HD현대 최고경영진, HD현대마린엔진 창원공장 찾아 [사진=HD현대]

[폴리뉴스 류 진 기자] HD현대마린엔진의 선박 엔진 사업 수주가 늘고 있다.

최근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새롭게 그룹사로 합류한 HD현대마린엔진 생산 현장을 찾은 바 있다.

지난달 24일 오전 창원공장을 찾은 HD현대 최고 경영진은 HD현대마린엔진 강영 대표의 안내로 엔진조립장, 시운전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권 회장과 정 부회장은 이후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HD현대의 미래 비전과 계획을 공유했다.

권 회장은 "HD현대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HD현대가 보유한 최고의 연구개발역량을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달 29일 중국 난통 시노피시픽 선박과 287억원 규모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난동 시노픽시픽 선박을 포함해 지난 9월에만 4건의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6일엔 중국 최대 민영 조선소인 장수뉴양즈장, 지난달 23일엔 중국 시아멘시앙유 조선, 지난달 6일엔 케이조선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수주액은 4개 계약을 합쳐 1892억원이다. 해운사들이 얼라이언스(동맹)를 재편하고, 우회 항로 이용으로 인한 선복량 부족 사태를 맞아 컨테이너선 대량 발주에 나서면서 HD현대마린엔진과 같은 기자재 업체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은 지난 7월 말 인수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HD현대 그룹사로 정식 편입됐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엔진 3사가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 발전용 엔진을 각각 생산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HD현대 그룹 산하 조선3사는 글로벌 조선 분야 1위로 HD현대마린엔진의 영업을 지원할 수 있다. HD현대와 협력하는 외국 조선사, 기자재 업체로 영업망을 확장하면서 수주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엔진 제조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산화율을 확대했다. 또 친환경 엔진 분야 협력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엔진 제조 능력은 물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에프터마켓 분야 시너지도 발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HD현대마린엔진에 갖는 기대가 정말 크다"며 "그룹의 큰 축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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