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금융권 등 주요 기업인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30일 2차 전체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증인 28명, 참고인 2명 등 총 30명 출석 요청 명단을 확정했다.

정무위는 다음 달 7일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등을 시작으로 22대 국회 첫 정무위 국감을 시작하며, 10일에는 금융위원회,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14일에는 예금보험공사, 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17일에는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다.

먼저, 정무위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임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OK저축은행과 농협은행 모두 반복된 금융사고로 내부통제에 대한 지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벌써 네 차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OK저축은행은 임원들이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을 다수 겸직하고 있는 데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계열사 대표로 겸직하고 있는 등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정무위는 양 회장을 종합국감 때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부실이 커지며 국부 유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국감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다룬다. 구영배 대표이사,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이 증인 명단에 올랐다.

공정위 국감에는 한화 경영 승계 관련 편법 및 부당 의혹 등 관련해 김동관 한화그룹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피터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 정몽원 HL그룹 회장, 곽근엽 아디다스 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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