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윤-한 관계, 요즘 말로 ‘깨붙깨불’ 조만간 만남 이루어질 것…김건희 여사의 진솔한 사과는 필요하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관계를 두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사자성어로 ‘깨붙깨붙(깨졌다 붙었다 깨졌다 붙었다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조만간 만나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이어 신 부총장은 한 대표와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 사이에 대해선 “일시적 불편함이 있을 순 있지만 파열음이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한 독대, 쉽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만남 이루어질 것이라 본다”
신 부총장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한테 독대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요구 한 것이 전략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것이냐는 질의에 “제가 한 대표랑 쭉 소통을 해보면 의료 문제라든가 의료 공백을 어떻게 풀 것인지는 정부와 결이 다른 생각도 있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는 확고부동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관리하고 잘 효과적으로 방어해 나갈 것인지 그 방법론에 있어서 인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두 분이 더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다 보면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현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두 분 사이가 제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사자성어로 ‘깨붙깨붙’ 한다”라며 “깨질 듯 하면서 다시 보고 깨질 듯 하면서 다시 보고. 윤한 관계 사자성어가 깨붙깨붙이라고 한다. 독대건 어떤 형태건 간에 두 분의 진솔한 대화와 만남은 조만간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뺨 발언’…진심 아니었고 추경호와의 오해도 해소돼”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 대해 ‘가을밤이었다’라고 밝힌 한 참석자의 평가에 대해 ‘뺨을 한 대 올려 붙이고 싶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인이라는 게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야 되기 때문에 진짜로 뺨을 때리겠다는 그런 얘기였겠나? 심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 문제는 또 추경호 원내대표와는 전혀 다른 건이고 추 원내대표와의 일시적인 불편함은 오해로 인한 일시적인 소동”이라며 “아마도 보고받는 과정에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 발언을 마치 제가 한 것처럼 보고를 받으셔서 일시적으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오해는 다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추 원내대표와 한 대표 사이가 좀 불편하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며칠 전에도 한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했는데 추 대표의 제안으로 의원총회에 참석을 한 거다.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추 대표가 한 대표를 굉장히 많이 챙긴다”라고 전했다.
신 부총장은 “이상이 전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 부부관계도 마찬가지고 약간의 이견이나 일시적인 불편함이야 있을 수 있지만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파열음이 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내일로 예정 된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 및 여당 소속의 국회 상임위원장 등과의 만찬에 한 대표가 참석하냐는 질의에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 대표는 안 가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 이제 국정감사가 시작되지 않나? 국정감사 전에 격려하는 그런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도 있었던 거고 이건 국정감사 격려용이라고 본다. 어떤 이 모임을 만드는 그 취지나 거기에 굳이 한 대표가 갈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은 증거 없어”
신 부총장은 김 여사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냐는 질의에 “5월 10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윤 대통령께서 김 여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았나? 이제 당사자만 남았으니까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이(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사과를 하면 야권은 그 이후 더 공세를 하고 저들의 술수에 말려드는 거 아닌가 는 의견도 있어 고민해 봐야 할 일리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이 사과를 어떻게 해서 국민 여론을 조금이라도 좀 더 진정을 시키고 하느냐. 그러니까 그 사과를 단순히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론이 분노 게이지를 조금 더 낮추는 그런 식의 뭐 사과가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그런 것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한 대표나 이른바 친한계 정치인들이 사과를 요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단순히 사과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그 108석을 어떻게 지키는가에는 친한, 친윤이 따로 있지 않다. 그 방법론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충분히 토론하면 합리적 결론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그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갔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냐는 질의에 “친야 성향의 미디어에서는 자꾸만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사건이라고 하는데 공천 개입이 아니고 불법 정치자금 거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6300만 원이 왜 김 전 의원 측으로부터 명 씨한테 건너갔는가. 그 6300만 원 사건에 김 여사가 개입한 이만큼의 흔적도 없다”라며 “주장만 있는 거지 뚜렷한 증거가 나온 건 없기 때문에 일단 그 사건을 부를 때 뭐 공천 개입 사건이라고 부르기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냥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선거와 관련해 이준석 의원이나 천하람 의원이 거론 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번 4월 총선에서 공천 관련된 건 개혁신당과의 칠불사 모임은 일정한 물증 같은 게 확 나온 거 아닌가? 물론 불발, 미수로 그쳤지만 그런 밀실 공천 거래 회동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3년 구형…검찰 정무적 판단 없었다”
신 부총장은 어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예상했다. 왜냐하면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이렇게 하는 게 맞다. 검찰이 전혀 정무적 판단 없이 대법원 기준에 따라서 한 거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구형을 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측에서 ‘정치 사냥의 무도한 구형이다. 악독한 괴물, 검찰이 악독한 괴물이다. 깡패 집단’이라며 강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2012년도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자기는 검사 사칭한 적 없고 KBS PD가 한 건데 옆에 있다가 괜히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거라고 그랬는데 이게 위증 때문에 무죄가 난 것”이라며 “만약 그때 위증교사와 위증이 없었다면 경기도지사직 날아가고 그다음에 그 경기도지사 선거 때 보전 받은 비용 다 토해내야 하고 피선거권도 박탈되니까 지난번 대선에 출마도 못 했던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굉장히 중차대한 사안이다. 녹취 파일을 통해서 거의 다 입증이 된 걸로 그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재판 결과와 尹 탄핵 추진 결부 시켜 사회 혼란 조성할 수도”
신 부총장은 11월에 선고 될 이 대표의 재판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의에 “재판부도 법과 원칙에 따른 판결을 내릴 거라고 본다. 그래야지 정상적인 법치 국가지 여기에 정무적 판단이 개입하면 안 되므로 법원이 그렇게 할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판결이 내려졌을 때 이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또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되면 굉장히 불행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재판 결과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결부시켜 법적인 절차 항소하는건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거고 그렇게 하면 되는데 법적인 절차 이외의 정치적 행동. 그리고 국회 안에서 문제 제기하는 건 괜찮은데 대규모 거리 투쟁을 조직해 본인의 판결 결과와 대통령 탄핵을 무리하게 결부시켜서 사회 혼란을 조성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인데 이게 우려로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쌍특검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 있지만…탄핵 관련해서는 이탈표 없어”
신 부총장은 지난 주말에 여러 진보 단체들의 대통령 탄핵 선언 관련 집회가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있었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현재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냐는 질의에 “저는 그렇게 본다. 윤 대통령 탄핵 추진과 이 대표 판결 결과를 봐서는 이 대표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좀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보여진다”라며 “그게 재판 결과 불복과 탄핵 추진이 동전의 앞뒤로 지금 엮여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탈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탄핵은 안 되는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전망하냐는 질의에 “108석이니까 8표가 무너지면 그런 결과가 나올 수가 있는데 채상병 특검이나 다른 법안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이견은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그런 게 나타났고 안철수 의원이 채상병 특검 때 표결할 때 혼자 남아서 찬성표도 행사했지만 이 문제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서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8표를 공략하기 위해 외부에서 굉장히 분위기를 조성해서 오히려 국회에 압력을 넣는 이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워낙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공세이기 때문에 저희 당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탄핵의 밤이라고 하는 행사를 진보 단체들이 국회 대회의실에서 하도록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강력하게 성토가 나온 것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는 다 이구동성으로 좀 선을 넘었다. 다만 국회의원이 정치적 소신 운운하지만 탄핵이라는 게 직무 집행 과정에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하는데 뭐 그것조차 제시를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文‧이재명‧조국, 尹 남은 임기 인정 안하는 공동 전선 구축”
신 부총장은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수사에 대해 민주당에서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까지 발족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전부터도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는 진행돼 왔는데 이 대표 측의 반응이 최근에 와서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 그건 본인을 위한 포석”이라 주장했다.
그는 “왜냐하면 11월 15일, 25일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면 본인의 리더십이 당내에서 흔들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미리 문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지원함으로써 1심 판결 이후에 예상되는 당내 균열이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최근에 ‘섀도 캐비닛을 만들어라’라고 지시한 것도 조기 대선을 상정하고 준비도 조기에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며 “문 전 대통령 측에서도 본인 수사의 칼날을 피해 나가기 힘들다고 봤을 때는 윤 대통령이 빨리 권좌에서 내려오는 것을 희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그런 점에서 묘한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이 대표 측에서 그런 걸 읽고 지금 같이 스크럼을 짜려고 하는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에 제일 마음이 급한 사람이 조국 대표라는 분석에는 “그렇다. 그러니까 이재명, 조국, 문재인 이 세 분이 윤 대통령 남은 임기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점에서는 일치가 되는(공동 전선이 지금 구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공동 전선이 어느 정도 위력적이냐는 질의에 신 부총장은 “2016년,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도 우리가 경험을 해봤지만 대중적 분노가 올라오고 그게 어느 정도까지 여론을 움직일 것인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그쪽 진영에서는 김 여사 문제가 제일 약한 고리라고 보고 그걸 집중 공격하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만 바깥에서 대규모 대중 투쟁을 만든다 할지라도 확실한 명분과 논리를 가지고 국회에서 108석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0‧16 재보궐 선거, 부산‧강화 이기면 본전이나 패배하면 복잡해져”
신 부총장은 10·16 재보궐 선거가 가진 정치적 의미에 대해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전통적인 저희 당 우세 지역이었고 거기 군수와 구청장이 저희 당 소속이었는데 세상을 떠나면서 보궐선거가 발생한 거니까 두 군데 다 지키면 본전”이라며 “부산 금정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된다면 격차는 많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고 저희도 내부에서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격차는 많이 줄어든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부산이 대도시다 보니까 중앙정치 이슈에 비교적 민감한 편”이라며 “잘 좀 해내야 된다. 여유 있게 당연히 우리 쪽이 될 거다 이렇게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무소속 출마가 변수가 되고 있지만 또 나름대로 그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 선거에서 패배 할 경우에 대해 “당내에서 책임론 발언 나오면 또 책임 공방 벌이고 가뜩이나 지금 뭐 국정감사 이제 다음 주에 시작되는데 적전 분열이 될 수도 있다”라며 “108명의 대오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는 이겨야지만 최소한의 분위기와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이 대표도 입장에서는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이기면 본전인데 한군데라도 지면 심각해지는 상황 아니냐는 질의에 “곡성은 여론조사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 영광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이 대표나 조국 대표나 저희 당 입장에서는 두 분 다 비슷한 느낌의 상대지만 영광군수 선거는 조국당 후보가 되는 게 저희들로서는 조금 더 유리한 상황 전개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의료개혁 해결‧보궐선거 승리‧이재명 1심 결과 방어 하면 새로운 스테이지 가능”
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 당, 한 대표 지지율이 약보합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냐는 질의에 “일단 어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 관련해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정부에서도 의료 인력 수급하는 추계기구를 의료계의 참여를 통해서 발족시키려고 하니 잘 해결해야 한다”라며 “보궐선거 잘해내면 반등의 모멘텀이 생기고 108명의 대오를 유지하면서 11월 이재명 1심 판결 이후의 정치 공세도 효과적으로 방어해내면 새로운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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