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국민의힘 후보가 28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한 한동훈 당대표와 지역구 백종헌 의원과 팔을 들어 필승을 다짐했다.[사진=윤일현 후보 제공]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한동훈 대표가 참석하면서 선거운동이 본격화됐다.  

오는 16일 실시하는 재ㆍ보궐선거는 금정구청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교육감,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등 5개 선거를 진행한다. 이번 재보선에는 서울교육감과 4개의 기초단체에 총 1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정당활동과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이 가운데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이 서울교육감 재선거와 함꼐 뜨거운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미영 구청장이 당선됐고, 2022년에는 국민의힘 김재윤 구청장이 당선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인영 후보가 43.37%를 득표해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민주당이 역대 총선에서 상당히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다.

김 전 구청장이 과로로 인한 뇌출혈 등으로 사망해 실시하는 이번 보선에는 민주당 김경지 변호사, 국민의힘 윤일현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 조국혁신당 류제성 변호사가 등록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혁신당 조국 대표가 단일화 공방 속에 각별한 지원에 나서는데 비해, 비교적 느슨하게 대응하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재보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전국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후보 경선 과정에도 금정구를 방문한 바 있는 한 대표는 이번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데 이어, 지역의 오랜 숙원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강력 추진 의지를 현장을 찾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일현 후보, 백종헌 국회의원과 함께 28일 오후 열린 금정구청장 보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공약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백종헌 의원실]

 

금정구청장 선거의 핫이슈로 부상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민주당도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가 현장에서 추진 의지를 밝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혁신당도 찬성하는 사안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부곡동 중앙대로변에 개설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 대표 방문이 예고된데 따라 3층 행사장과 2층은 물론, 계단과 앞마당까지 가득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무더운 날씨와 함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3층에 가동한 에어컨은 물론추가 배치한 대형 선풍기가 무색할 정도로 당원과 지지자들이 몰려 윤 후보와 한 대표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을 비롯해, 금정 지역구의 백종헌 국회의원과 부산시당 박수영 위원장, 조경태·김도읍·김미애·조승환ㆍ박성훈ㆍ한지아 국회의원, 안성민 시의회 의장과 윤태한 복지환경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금정구의원 등이 참석해 윤 후보를 격려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금정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이끌기 위해서다. 이제 윤 후보 혼자서만 금정구를 위해 뛰도록 하지 않겠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금정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같이 뛸 것"이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결사 반대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구청장 선거에서 부산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게 말이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초창기 자율적인 재보선 분위기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박수영 시당위원장은 "금정구청장 후보는 금정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선 금정구를 잘 알아야 하는데 윤 후보는 초·중·고 대학까지 이곳에서 나왔다"며 "구의원, 구의회 의장, 시의회 교육위원장까지 한 준비된 일꾼이다. 진정한 금정구청장 후보다. 모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백종헌 금정구 당협위원장도 "우리 지역을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장 적합한 윤 후보를 공천했으므로, 함께 경쟁했던 출마자들과 힘을 합쳐 당원동지들과 함께 필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일현 후보 정말 듬직하다. 함께 할 수 있는 윤일현 후보 멋지다. 함께하겠다"며 "16분의 우리 (부산) 당협위원장께서 금정구 16개동을 다 맡아서 (선거운동을) 해주시는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윤 후보는 "오늘같이 저의 이름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다. 오늘 개소식에 참석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한동훈 당대표님과 최고위원님들 그리고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재보궐선거가 전국 5곳에서 치러진다. 그중에 금정은 여·야가 가장 치열하게 대립하는 곳이다. 금정을 위해 그동안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열심히 뛰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한 대표와 윤 후보를 비롯해 이날 연설에서는 선거법상 본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마이크 사용이 금지돼 중간중간 육성으로 연설하는 등 조심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공직선거법 33조 1항 2호에는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의 의원 및 장의 선거는 14일"이라고 선거운동 기간이 명시돼 있다. 이번 재보선은 16일이므로 선거운동 기간은 2일부터이다. 또 공직선거법 59조 4호에는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때엔 마이크와 확성기 등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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